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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가요? 갱년기인가요? 헷갈리는 증상 5가지

by eomji-cheok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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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열이 나는’ 경험. 하지만 이게 단순한 감기인지, 아니면 갱년기의 시작 신호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여성이라면 감기인지 갱년기인지 헷갈리는 증상혼란을 자주 겪게 되죠. 본 글에서는 감기와 갱년기에서 흔히 헷갈리는 대표 증상 5가지를 중심으로 두 질환의 차이를 명확히 비교하고, 어떤 기준으로 구별해야 하는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열감 vs 발열 - 체온의 성격이 다르다

감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오한'과‘발열’입니다. 이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체온을 높이는 반응으로, 체온계로 측정 시 37.5도 이상이 되며, 열이 나기 전 오한이나 떨림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갱년기에서는 ‘열감’이 주된 증상으로, 이는 실제 체온이 올라가기보다 내부에서 갑작스러운 이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흔히 ‘안면홍조’와 함께 나타나며, 체온계로 측정하면 정상 체온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열감은 몇 초에서 몇 분간 지속되며 하루에도 여러 번 발생할 수 있죠. 따라서 체온을 재보았을 때 실제 열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감기
감기증상 출처 https://pixabay.com

2. 기침과 인후통 vs 목 이물감과 갑상선 불편감

감기에 걸렸을 경우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자극해 기침이나 인후통이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으로 인해 목이 간지럽거나 아픈 경우도 있죠.

하지만 갱년기의 경우 목에 통증이 있다기보다는 ‘이물감’이나 ‘조이는 느낌’, 또는 목안쪽이 뻣뻣하고 건조한 느낌.. 간헐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거나, 긴장감과 불안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목의 염증 소견이 있는지 없는지로도 감기 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3. 피로감 - 감기는 급성, 갱년기는 만성

감기에 걸리면 갑작스럽게 피로를 느끼고 몸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 초기 면역 반응의 일부로, 열과 함께 근육통이나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갱년기에서의 피로감은 좀 더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형태로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도 졸림이 계속되며, 일상적인 업무에도 쉽게 지치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갱년기의 피로는 단순한 에너지 소모 때문이 아니라,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신체 전반의 균형 저하로 발생합니다. 이 차이는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 구별할 수 있습니다.

4. 기분 변화 - 감정의 기복에서 차이

감기에 걸리면 컨디션 저하로 인해 잠깐 우울해지거나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감기가 나으면 곧 회복되는 일시적인 감정 변화입니다.

반면 갱년기에는 불안, 우울, 분노, 무기력 등이 이유 없이 반복되며,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 변화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단순한 심리적인 반응이 아니라 생리학적인 변화의 결과입니다. 만약 이유 없이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쉽게 눈물이 난다면 갱년기의 시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5. 수면장애 - 감기와 갱년기의 질이 다르다

감기에 걸리면 코막힘, 기침, 발열 등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감기가 나으면 숙면이 다시 가능해집니다.

반면 갱년기 수면장애는 호르몬 변화와 체온 조절의 이상, 감정 기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기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밤중에 열감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 자주 악몽을 꾸거나, 자주 깨어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수면장애가 단기간인지, 혹은 몇 주 이상 지속되는지의 여부도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감기? 갱년기? 빠르게 확인하는 팁

* 체온을 정확히 측정해 봅니다 - 열이 실제로 37.5도 인상인지 체크해 봅니다.

* 목 상태를 거울로 확인해 봅니다. - 붓고 충혈됐으면 감기 가능성으로 봅니다.

*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 - 단손감기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 최근 생리주기나 폐경여부를 체크합니다. - 12개월 이상 생리가 없었다면 갱년기 가능성 높습니다.

 

 

마무리

감기와 갱년기의 증상은 여러 면에서 유사하지만, 근본적인 원인과 지속성, 발현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 질환이며, 대개 3~7일 내 호전됩니다.

반면 갱년기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생리적인 변화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다양한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증상 하나로 판단하기보다는,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헷갈릴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당신의 건강은 소중하니까요.